태국 온라인 광고 시장 올 21% 급성장..4억5000만 달러 예상

2014년 군사정권 집권후 경기 침체 불구 3.5배 이상 매출 신장2015년 집계 후 4년째 성장세, 오토바이 판매업 179% 성장

'타일랜드 디지털 빅뱅 2018' 행사 개막을 알리는 쁘라윳 총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솜킷 경제담당 부총리(왼쪽에서 세번째). 출처:태국 디지털 이코노미 프로모션 에이전시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태국 전창관 객원기자] 태국 디지털광고협회(DAAT)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온라인 광고시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의 디지탈 광고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149억 바트(약 4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은 디지털광고시장 전망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4년째 큰 폭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품목별로는 오토바이 판매 업계가 전년대비 179 %의 신장률을 보이며 디지털광고업계의 떠오르는 별로 등극한 가운데 부동산, 사무문구용품, 의류, 조미료 업계가 각각 두 배 이상으로 지출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 디지털광고시장의 12 %를 차지하는 자동차업계 비중이 17억2000만 바트(5200만달러) 규모에 육박하는 가운데 그 뒤를 통신, 스킨케어, 은행, 음료 업계가 뒤따르고 있다.

방콕 시내를 달리는 택시 내부의 LCD 온라인 광고 출처:www.taximedia.co.th

태국의 온라인 디지털광고시장 성장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는 4600만명이 넘는 폭넓은 인터넷 사용자와 인구수를 훨씬 상회하는 910만명의 휴대폰 가입자가 우선 꼽힌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사용자는 전년 대비 83 %의 증가한 4200 만명에 달하며 페이스북 사용자는 4700만명으로 인구수 대비 사용자 수 세계 1위다. 태국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이용자 수 4100만명의 네이버 라인이 제공하는 라인TV, 라인 페이, 라인앳, 라인 뮤직과 게임, 그리고 라인맨 등 각종 부가서비스 역시 디지털광고시장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방콕소재 국립 라차팟 대학교가 근래 시행한 온라인 쇼핑 관련한 온라인 쇼핑 채널 선호도로는 페이스북이 1위(30.9%), 인스타그램(25.4%)이 2위, 그리고 라짜다 온라인 쇼핑몰이 3위(13.9%)를 차지해 온라인 마케팅 시장 성장세 분위기를 형성하는 한 축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8% 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던 태국은 2010년대 들어 평균 성장률 3.2 %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이후 올해 들어 4.5 %대를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진국 함정을 빠져 나오는 견인차 사업으로 이커머스와 온라인 마케팅 시장도 각광을 받고 있다.활짝웃는 온라인 디지탈 광고업계 대비 전통적 매스미디어 광고시장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와 케이블 TV는 지난 5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와 18 %의 감소를 기록했다. 'TV다이렉트' 쇼핑채널 마저 온라인 광고비 지출을 크게 키우고 있어 'TV 없는 TV 다이렉트 세일즈' 라는 이야기가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태국 전창관 객원기자 bkkchun@easia.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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