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사흘간 11시간 만나…개별상봉 이어 점심식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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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사흘간 모두 11시간 동안 만난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1·2회차 모두 사흘간 6차례씩 총 11시간 상봉한다. 2박 3일의 일정 중 두 번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 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남북의 가족이 상봉 기간에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기는 처음이다.20~22일 진행되는 1회차에는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4~26일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당초 1회차에는 93명이, 2회차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총 9명(1차 4명, 2차 5명)의 남측 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 북측 가족 중 상봉을 포기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소방인력을 동행하도록 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1회차 32명(의료 24명, 소방 8명), 2회차 30명(의료 22명, 소방 8명) 등이 남측가족들과 동행한다.한편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마다 중도 포기 등을 이유로 당초 합의된 상봉 인원인 100명에 미달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적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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