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 지분 전량 아람코에 매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2016년 사우디 아람코와 50대50 비율로 설립한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ARLANXEO)'의 보유지분 50% 전량을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아란세오의 가치는 30억유로 규모로, 랑세스는 50% 지분 중 채무 및 기타 금융부채를 차감한 약 14억유로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랑세스는 매각대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및 순금융부채 감축에 사용할 계획이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 본사를 둔 아란세오는 자동차, 타이어, 건축, 원유 및 가스 산업에 폭넓게 적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3800명이다. 지난해 매출 32억유로를 달성했다.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랑세스는 전략적 변화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며 "특수화학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 강화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우리 사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재정 기반을 강화해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랑세스는 2016년 아란세오 합작사에 합성고무 사업을 이관하면서 전략적 조직 개편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랑세스는 특수화학 시장에서 성장에 주력하며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미국 화학사 켐츄라 인수를 포함한 여러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양 사는 반독점 규제 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018년 말까지는 모든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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