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8개월 연속 1%대지만…'밥상 물가' 불안 계속(상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해 8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다만 농산물이 9.0%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도 각각 1.6%, 1.7% 올랐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밥상 물가'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5월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가 13.5%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상승 품목은 감자(59.1%), 고춧가루(43.6%), 무(45.4%), 고구마(31.3%), 쌀(29.5%) 등이다. 다만 채소류 물가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다소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오징어, 고등어 등 대중 어종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달걀(-38.9%), 돼지고기(-9.2%), 닭고기(-12.3%) 등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8.1% 내렸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6%,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가 지난해보다 각각 6.3%, 8.1%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 식재료 원가 상승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요양시설이용료(9.2%), 가사도우미료(10.7%), 생선회(4.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 여파로 국제항공료와 국내항공료가 전월 대비 각각 4.9%, 6.1% 상승했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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