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짜소비 여전…동영상서비스 유료이용자 6% 불과

이용률은 유튜브·페북·네이버TV 순대다수가 스마트폰·태블릿으로 시청푹·티빙, 유료 이용자 증가 눈길
유튜브, 옥수수(oksusu), 푹(pooq), 티빙(Tving), 네이버TV 등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의 유료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TT 전체 이용자의 5.7%만이 정액요금이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있었다. 다만 OTT 이용빈도와 시청시간은 늘어나고 있다.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OTT는 지상파TV 방송사, 케이블TV 사업자, 통신회사나 인터넷 포털 등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PC나 각종 스마트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등에서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 서비스와 콘텐츠의 절대다수는 여전히 무료로 소비되고 있었다.OTT 이용자의 5.7%만이 정액제로 이용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했다. 2016년(4.7%)보다 소폭 오른 수치이긴하지만, 여전히 동영상 콘텐츠는 무료 소비가 보편화돼 있음을 보여줬다.다만 푹과 티빙의 유료이용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푹은 2016년 0.7%에서 1.6%로, 티빙은 0.2%에서 1.3%로 늘었다.KISDI는 "지상파나 케이블TV 채널의 경쟁으로 질 높은 콘텐츠 공급이 유료 이용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푹은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티빙은 CJ E&M의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반면 통신사 서비스들은 다소 부진했다. 유료이용 비율이 올레TV(KT)는 1.3%에서 1.0%로 감소했다. 옥수수(SK브로드밴드)는 1.2%에서 0.9%로, U+TV(LG유플러스)는 0.9%에서 0.7%로 줄었다.KISDI는 "해당 서비스들은 통신사가 통신 요금 결합이나 통신 가입자 우대 서비스 등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유료 이용이 증가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OTT 이용률 자체는 전년대비 늘었다. 2017년 조사 대상자의 36.1%가 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35%였다.주 5일 이상 OTT를 이용한다는 비율도 전년대비 6.7%포인트(p) 증가한 30.8%를 기록했다. 이용자 대부분(97.9%)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OTT를 시청했다. PC와 노트북으로 시청한다는 응답은 각각 10%와 5.3%로 다소 적었다.
서비스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33.7%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다. 페이스북(10.7%)과 네이버TV(6.6%)가 뒤를 이었다.OTT 시청자 인구통계학적 특징으로는, 남성(54.4%)이 여성(45.6%)보다 비중이 컸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유료 이용자로 국한할 경우에는 30대(28.3%)의 비중이 가장 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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