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세브란스병원 들어선다…2023년 개원 목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500병상 규모 세브란스병원 건립…첨단 산학연 클러스터 '사이언스 파크' 조성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연세대학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한다.연세대는 29일 대학 언더우드 기념관 7층 국제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학교법인 허동수 이사장, 김용학 총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YSP) 조성계획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2006년에 체결한 '연세대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협약'을 바탕으로 송도 11공구(현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근)내에 토지 공급 규모, 사업내용, 추진시기 등을 결정하고 1단계 미진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꾀하고자 마련됐다.협약에서 토지 공급 규모는 2006년 협약 이후 11공구 매립면적 축소 등 여건변화를 고려해 당초 30만평에서 10만2000평으로 약 20만평을 축소했다. 토지 공급 방식과 가격은 경제자유구역법에 근거해 전체 사업부지는 인천경제청에서 SPC에 공급하고, 교육연구부지는 SPC에서 연세대에 공급하는 1단계 사업방식과 동일하게 추진키로 했다.특히 이번 협약에는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이언스파크 조성 계획이 포함됐다.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은 송도 7공구에 있는 기존의 국제캠퍼스 부지에 들어선다. 이르면 내년에 착공, 2023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언스파크는 송도 11공구에 조성된다.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송도국제도시를 조성 중인 인천시는 해당 사업 용지를 조성원가(3.3㎡당 389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2010년 송도에 1단계로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학부대학(신입생 전체), 약학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글로벌인재학부 등 다양한 학사 단위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55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에서는 이공계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대학원생과 외국인 학생 등 5000명의 학생이 추가로 유치된다.연세대 관계자는 "2단계 캠퍼스는 연구에 초점을 맞춰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세브란스병원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정복 시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송도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브란스 병원을 건립하고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사업의 완성을 통해 동북아 최고의 교육·연구 허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와 연세대는 협약서에 2단계 사업을 2020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하기로 명문화했지만 사업 기간을 1년씩 앞당겨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또 연세대의 의무사항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늦어질 경우 대학에 지연손해금을 부과하는 등의 위약벌 규정을 협약에 명시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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