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농 1200명 선발에 3000여명 몰려...3월 최종 선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새로 추진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33326명이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영농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청년창업농 1200명을 선발, 월 최대 100만원을 최장 3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1년간 월 100만원, 2년차 월 90만원, 3년차 월 8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농식품부는 3326명 가운데 2월 중 시군단위에서 시군별 사업대상자를 1.5배수 선발한 뒤 3월 중 시도단위 면접평가를 거쳐 3월말에 1200명을 최종 선발한다. 서면 및 면접평가 과정에서는 신청인들의 영농의지와 목표, 영농계획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서면 및 면접 평가 위원들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신청자는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력별로는 독립경영 예정자가 가장 많았다. 재촌 청년보다는 귀농(예정자) 청년들의 지원률이 높았다.지역별 신청 인원을 보면 경북 602명(18.1%), 전남 536명(16.1%), 전북 478명(14.4%), 경남 376명(11.3%), 경기 347명(10.4%), 충남 308명(9.3%), 강원 227명(6.8%), 제주 88명(2.6%)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구·광주 등 특광역시에서도 146명(4.4%)이 신청했다.영농경력별로는 독립경영 예정자가 1483명(44.6%), 독립경영 1년차 953명(28.7%), 독립경영 2년차 541명(16.3%), 독립경영 3년차 349명(10.4%) 순으로 지원했다. 도시에서 귀농했거나 귀농 예정인 청년은 2376명(71.4%)으로 재촌 청년 950명(28.6%) 보다 2.5배 많다. 농촌에 부모의 영농기반이 있는 청년들이 2224명(66.9%)으로 신청이 많았으며 기반이 전혀 없는 청년도 1102명(33.1%)에 달했다.비농업계 졸업생(올해 졸업예정자 포함)은 2425명(72.9%)으로 농업계 학교 졸업생(901명) 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부부공동 창업자(예정자 포함)는 793명(23.8%), 농업법인 공동 창업자(예정자 포함)는 98명(2.9)이 각각 지원했다.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농지은행), 농협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최종 선발되는 1200명에게 영농기술 교육, 농지, 후계농 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층의 영농 창업 및 정착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며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농산업 창업에 관심 있는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분야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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