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가온전선 편입…'글로벌 경쟁력 강화·지배구조 단순화'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해 글로벌 케이블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S전선는 해외, 가온전선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압과 통신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LS전선은 24일 공시를 통해 가온전선 주식 131만4336주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주당 거래 가격은 계약 체결일인 24일 종가 기준 2만3050원이며, 총 인수 규모는 약303억 원이다. LS전선은 자금 조달을 위해 LS전선아시아 지분 57% 중 약 7% (215만6790 주)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주당 거래가격은 24일 종가 기준 6450원, 총 거래 규모는 약 139억 원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선업체인 프리스미안이 미국의 제너럴 케이블을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전선 업계에선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가온전선 편입은 그룹 내 분산된 케이블 사업을 합쳐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가온전선과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되, 주요 원자재 구매시 공동 협상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R&D 분야 선도기술 교차 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의 이번 지분 인수로 ㈜LS - LS전선 - 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도 단순화됐다.한편 LS전선은 지난 해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사의 전력사업 인수와 전기차 부품 자회사(EV Korea)의 분리 신설, 이번 가온전선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사업 조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가온전선과는 미얀마에 전력 케이블 생산법인인LS-가온케이블미얀마(LSGM)을 공동으로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경험을 국내 사업 위주였던 가온전선과 공유함으로써 세계 케이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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