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법카 한달에 500 쓴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의 월평균 법인카드 사용액은 300만~500만원이었고, 한도는 300만~8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식대나 물품구입 등에 사용했고, 법카 사용기업의 78%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23일 중소기업을 위한 법인카드 추천 솔루션 '법카스퀘어'를 운영 중인 (주)삼정컨설팅이 지난 한해 국내 301개 중소기업의 법카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월평균 300만~500만원을 사용했다.주로 식대나 물품구입 등 일반경비로 사용하고 소액이어서 사용처도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법인카드 사용액이 수억~수십억 원인데도 비양심적인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사용처가 불투명해 물의를 일으킨 대기업들과는 다른 면모다.법카 사용기업의 64%가 매출액 5억 미만의 소기업이었고, 매출 100억 이상의 중기업도 16%나 됐다. 신설 2년 미만의 기업의 42%, 5년 이상 17%, 10년 이상 기업 16%가 법카를 사용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서울 소재 기업이 50%, 경기도가 28%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나머지 경상도 10%, 인천 4%, 전라도 4%, 충청도 3%, 강원도 1%의 순이었다.
법카를 사용하는 전국의 절반 중소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도 강남구(29.8%), 서초구(10.6%), 송파구(7.8%) 등 강남 3구가 48.2%를 차지했고, 중구 5.7%, 구로구 5.0%, 영등포구 5.0%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쇼핑몰이나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정보업체가 20%로 가장 많았고, 완제품 판매업체인 도소매업이 19%, 스포츠마케팅이나 프렌차이즈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컨설팅업이 17%를 차지했다. 벤처나 신설 기업이 많은 만큼 법카에 대한 문의 유형에는 포인트나 마일리지 등 혜택을 묻는 유형이 63%, 신규 발급문의가 31%였다. 한도 부족, 카드사 이용 불편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카드 사용한도는 신설 기업이며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 기업이 300만원 내외, 최대 800만 원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카드사는 1개 기업당 2~3개 정도였다.삼정컨설팅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법카 사용분포도 서울과 강남 3구로의 쏠림이 많았다"면서 "온라인정보 업종의 법카 사용이 최근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2016년부터 정부의 온라인법인 설립시스템 지원 등 창업지원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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