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우주에서 '채소' 재배한다

지난 27일 ISS에서 세 가지 채소 동시 수확

▲겨자와 녹색 상추 등 채소가 ISS의 재배시스템에서 자라고 있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에서 자라는 싱그러운 초록빛다시자라는 채소<hr/>우주에서 맛보는 채소는 어떤 맛일까. 지난 27일(미국 현지 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특별한 '수확의 순간'을 만끽했다. 겨자와 두 종류의 상추 등 싱싱한 채소를 거둬들였다. 특히 이번 수확은 종류가 다른 세 종류의 채소를 동시에 수확해 관심을 끌었다. ISS에는 채소재배시스템인 '베지(Veggie)'가 구축돼 있다. ISS에 탑승해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다 자란 채소를 수확함과 동시에 '어드밴스드 식물 서식지(Advanced Plant Habitat)'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조 아카바(Joe Acaba) 우주비행사는 세 가지 채소를 수확하면서 잎의 절반만 잘라냈다. 나머지는 또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채소를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우주비행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결과를 지상에서 지켜본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이번 실험은 식물 성장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재배시스템이 디자인한 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주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긴 시간 동안 우주탐험을 하는 시대가 오면 내부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식량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는 물론 더 많은 채소를 재배하기 위한 ISS의 실험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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