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생활습관 중요하다

금연·금주, 근력 운동, 유제품 섭취

▲골다공증 여성환자 연령별 비율.[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들은 금연·금주, 근력 운동, 유제품 섭취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고 쉽게 골절에 이르는 질환을 말한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증상이 거의 없다. 골절된 뒤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를 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79만4618명이었던 환자는 지난해 85만4215명으로 8%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2016년 전체 골다공증환자 85만4215명 중 여성이 80만401명으로 남성보다 15배 정도 많았다. 골다공증은 호르몬의 감소로 폐경 이후 급증한다. 2016년 여성환자 중에서 50대는 20%였다. 60대 35%, 70대 31%로 폐경기 이후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거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뼈가 부러져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잘 부러지는 부위는 손목, 척추(허리뼈), 대퇴골(넓적다리뼈)이다. 50세 성인이 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이런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될 수 있는 확률은 여성에서 59.5%, 남성에서 23.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골다공증은 크게 1차성과 2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1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로 폐경 후 골다공증,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2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이다. 성인이 되는 동안 우리 몸의 뼈는 일정 시기가 되면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최대골량이라 한다. 주로 10~20대에 형성된다. 평생 뼈건강을 좌우한다.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대골량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적 성향"이라며 "청소년기의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신체 활동과 칼슘과 비타민D 충분한 섭취가 최대골량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양식의 변화가 중요하다. 담배를 끊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체중이 실리거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켜 추락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적극 권유된다. 적당량의 칼슘이 필요하며 특히 노인에게는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효과적이다. 식이요법으로 충분한 양이 보충되지 않는 경우에는 칼슘 제제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 의심증상-성인이 된 후에 골절을 경험한 사람-신장이 4㎝ 이상 감소된 사람-일찍 폐경이 된 여성-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65세 이상의 여성이나 70세 이상의 남성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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