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넥센 신재영 [사진= 김현민 기자]
넥센은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은 물 건너 간 상황.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SK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남은 네 경기에서 앤디 밴헤켄과 제이크 브리검 만을 선발로 기용해 마지막 승부를 걸 계획이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신재영의 활약이 중요하다. 밴헤켄과 브리검의 뒤를 받쳐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은 것. 이른바 '1+1' 전략이다. 신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별다른 주문은 하지 않으셨다. 두 번째 투수로 나간다는 애기만 듣고 준비를 했다"고 했다.신재영은 현재 장 감독이 국내 투수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장 감독은 "신재영이 지난 경기 완봉승으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신재영은 "중간 투수로 나갔지만 긴 이닝을 던진다고 생각했다. 선발로 나갈 때는 1~2점을 줘도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지만 중간 투수로 나갈 때는 1점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던지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좋아서 앞으로도 불펜으로 등판한다면 잘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