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롯데 문규현 [사진= 김현민 기자]
롯데가 2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문호의 2루타, 앤디 번즈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번즈는 2루 도루를 성공한 후 황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롯데가 2-0으로 앞섰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의 1점 홈런(24호)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서동욱이 1점 홈런(7호)을 더해 2-2 동점이 됐다. KIA는 계속 몰아붙여 역전을 끌어냈다. 로저 버나디나가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버나디나는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진루한 후 2루를 훔쳤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나지완의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임기영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세현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105구를 기록했다. 김세현은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8회를 마쳤다. 하지만 9회말 롯데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 했다. 김세현은 9회초 선두타자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강민호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다. 이어 대타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앤디 번즈가 밀어쳐서 2루 앞 땅볼을 만들어냈고 강민호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나경민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문규현이 김세현의 초구를 공략해 3유간을 뚫는 안타를 쳤다. KIA 좌익수 최형우가 잠깐 공을 더듬었고 최준석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이우민이 홈까지 파고 들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