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무역업계, '무역 1조불 회복'에 힘 모으기로
대·중소 협력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수출품목 고도화·수출시장 다변화 추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와 무역업계가 '무역 1조 달러 회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1층 대회의실에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과 무역업계 간담회를 가졌다.백 장관은 "올해 들어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무역 1조 달러 시대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기필코 재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백 장관은 "신규 해외시장 개척, 새로운 수출동력을 개발해 수출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노력도 중요하나, 수출이 앞으로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수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기업의 국내투자를 늘려 고용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또 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적극 유도해 수출과 함께 국내 고용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유턴투자, 지방이전투자 등 각종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대·중소기업이 균형을 이루는 수출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을 2022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2016년 37.6%)하기 위해 5년간 총 2만5000개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2022년 65조원으로 대폭 확대(2016년 44조원)하겠다는 포부다.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하고, 우리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에 연구개발(R&D), 세제 등을 집중지원하고, 서비스 수출도 2022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확대(2016년 17위)할 예정이다.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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