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소년의회, 교육 청소년 예산 13억3000만 심의·의결

28일 오후 5시 금천구청소년의회 개최해 2017 주민참여예산 교육·청소년 부문 예산 심의·의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앳된 얼굴의 청소년의원들이 예산제안서를 꼼꼼히 살핀 후 구청 사업담당 팀장에게 질문을 한다. 청소년 시각으로 토론하는 회의실은 여느 의회 못지않게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28월 오후 5시 금천구의회에서 청소년의원들이 금천구의 교육 및 청소년 관련 예산을 직접 심의?의결한다.구는 청소년의회가 청소년 관련 예산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제안한 교육 및 청소년 사업을 금천구청소년총선거를 통해서 뽑힌 청소년의원이 직접 심의·의결하는 방식이다.이번 심의는 주민들로부터 제안 받은 교육·청소년분야 사업 총 43건, 13억3000만원이다. 청소년의원은 주민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보고 사업의 당위성, 실현가능성 및 효용성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금천 청소년의회 예산 심의

청소년의원이 결정한 사업은 금천구로 제출해 주민 모바일 투표 등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심의대상 사업은 ▲금천구청소년인권의 날 행사 ▲교육감선거권 우리도 할수있당 ▲금천 고교 연합 체육대회 ▲학교 밖 청소년 취업지원 프로그램 잡아유 ▲학교 밖 커피마을 프로젝트 ▲청소년 미래역량 강화 사업 '미래플러스' 등이다. 구는 2016년부터 청소년의원과 관련 실무자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이양하자는 논의를 시작했다.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협의해 청소년의회가 예산을 심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었다. 고태훈 금천구청소년의회 의장은 “매년 금천구청소년의회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책임감과 자신감이 생긴다”며 “앞으로 금천구청소년의회가 우리 구 청소년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청소년의회는 ‘할수있당’, ‘똑같이위풍당당’, ‘밝은미래당’및 ‘꿈클당’등 4개 정당을 구성해 지난 5월 청소년총선거를 통해 선발된 비례대표 의원 20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뿐 아니라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복지위원회, 조정위원회 등 4개의 상임위원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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