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란기자
말콤 턴불 호주 총리(사진출처=AP연합)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만약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호주는 미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은 턴불 총리가 멜버른 라디오방송 3W에 출연해 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전날 전화로 협의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턴불 총리는 "만약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과 호주가 맺은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앤저스)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호주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다. 호주나 미국에 공격이 가해진다면 우리는 서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전날 밤 펜스 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과 호주의 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한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앤저스는 1951년 9월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사이에서 체결된 군사동맹조약지만 1986년 뉴질랜드가 탈퇴하면서 미국과 호주 사이의 군사동맹조약으로 남았다. 호주는 2001년 9월 11일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에 대한 항공기 테러가 발생했을 때 앤저스를 처음 발동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