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록적 폭염 “여행객은 섭취 열량, 달콤한 음식, 알코올 모두 줄여야”

이탈리아 폭염 /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8월 들어 체감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도시가 속출했다. 이탈리아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끓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에게 폭염 대처 방안이 강조되고 있다.2일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사르데냐 섬의 주도인 칼리아리의 체감온도가 50도 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탈리아 전국 주요 도시의 수은주가 40도 안팎으로 오른 가운데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상승했다. 그 결과 남부의 나폴리는 49도, 중부의 페라라와 리미니는 각각 48도와 47도라는 기록적인 체감 온도를 보였다.실제 온도 또한 중부 피렌체가 41도, 로마 38도, 밀로나와 나폴리 35도, 칼리아리와 팔레르모, 토리노 33도, 베네치아 31도로 나타나면서 평년에 비해 5~6도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보건부의 열파 경보 최고 등급이 발효된 도시는 1일 26개로 늘었다.이탈리아 기상청은 북부 리구리아 주의 주도 제노바를 제외한 이탈리아의 대도시 전부가 열파 경보 3등급 중 최고 수위로 올랐다며 노약자의 경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또한 보건 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닥친 무더위에 대처하기 위해서 여행객들은 평소보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고, 단 음식과 알코올 소비를 줄이라고 권고했다.한편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폭염대비 개인건강수칙'에 따르면 폭염시에는 △물을 자주 마실 것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커피)는 마시지 말 것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말 것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먹지 말 것 등이 권장되고 있다.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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