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매우 특이한 北 잠수함 활동 감지'<CNN>

또 미사일 사출시험…올해 들어 4번째, 7월 들어서만 3번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군은 '매우 특이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북한 잠수함 활동과 추가 미사일 사출시험 증거를 감지했다고 CNN 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포 조선소에서 미사일 '콜드런치(cold-launch)'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사출시험에 나섰다고 밝혔다.콜드런치란 미사일 발사 잠수함이나 바지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고압 증기로 미사일을 공중으로 밀어올린 뒤 엔진 점화로 발사하는 방식이다.북한이 미사일 사출시험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4번째, 7월 들어서만 3번째다. 사흘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험이 이뤄졌다.이번 사출시험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 지난달에만 두 번이나 ICBM 시험발사를 감행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북한이 지상 기반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모두 개발할 경우 '핵전략 삼위일체' 중 나머지 하나인 전략폭격기를 이용한 미사일 공중 투하 능력만 남게 된다.북한은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 위협 능력이 미국 주도의 정권교체 시도를 막을 유일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 프로그램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잠수함 선단은 약 70대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가운데 다수가 낡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는 상태다.북한은 최근 동해에 배치한 디젤 동력 로미오급 잠수함을 공해(公海)에서 100㎞ 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동시키고 고래급 잠수함에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튜브를 설치하는 등 전례 없는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북한의 위협 증대에 따라 미국의 무력 대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먼저 공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테이블 위에 모든 옵션이 올라 있다"고 답했다.전날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비슷하게 발언한 바 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21111145396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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