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세훈 녹취록 충격적…국정원 정치 중립화 장치 마련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부애리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검찰이 공개한 원세훈 전 국정원의 녹취록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수치스러운 모습이 일부 드러났다"면서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국정원의 정치 중립화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된) 원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은 충격적이다"며 "불법 개선 개입, 간첩 조작, 언론탄압 지시까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권력기관의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박근혜 정권 시절 자행된 모든 의혹에 수사 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불법 정치 개입의 빌미로 사용된 국내정보 수집 업무나 대공수사권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검찰 개혁도 공언했다. 그는 "검찰 개혁도 시급한 과제"라면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조직 안정화에 매몰되지 말고 인적, 제도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무부의 탈(脫)검찰화 등 3대 개혁 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국정원, 검찰 개혁을 시작으로 민주당은 국민 주권, 촛불 민주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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