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 세계에 스마트도시 기술력 선보여

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110개 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도시 기술력을 선보인다.시는 오는 30일까지 러시아 울리야놉스크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제4차 총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의장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시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시민시장실 등 스마트도시 서울의 기술력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WeGO’는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분야의 교류 협력을 위해 전 세계 지방도시·단체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로, 서울시가 2010년 창립했다. 서울시가 3회 연속 의장도시를 맡고 있다.이번 WeGO 4차 총회에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110여개 도시 350여명이 참여했다.우선 시는 총회기간 동안 1층 전시장에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홍보관을 차리고 얼마 전 시민들에게 선보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박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시연한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재 등 재난·안전 상황부터 교통상황 등 서울의 모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소방서 지휘차량 근무직원부터 주요 사업 담당 부서장까지 현장 직원들과 음성·화상전화 통화를 바로 연결해 직접 소통하고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또 박 시장은 60여개 세계도시 시장단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 민간기업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주차, 쓰레기 같은 도시문제에 접목해 해결을 유도하는 ‘북촌 IoT 실증지역’을 소개한다. WeGO 의장을 맡고 있는 박 시장은 28~29일 양일간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세계도시들의 교류협력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해나가자고 강조한다.이날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총회 세션1에서 향후 WeGO 운영과 관련된 8개 주요 어젠다를 심의·의결한다. 이 자리에서 4기 의장도시와 부의장도시를 선출하고 오는 2020년 열리는 차기 총회 개최도시를 승인한다. 서울시는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한다.세종시는 제5회 총회 개최지 유치를 위해 신청한 상태다. 또 부의장도시로 모스크바, 멕시코시티, 하노이, 아디스아바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집행위원도시로는 청두, 울란바타르, 카르툼 스테이트, 헤브론, 나이로비, 피츠버그 등이 신청했다. ‘WeGO 어워즈’도 열린다. 56개 후보도시(76개 프로젝트) 가운데 고양시(스마트 폐기물 수거 및 관리 서비스, 금상), 세종시(세종 스마트시티-세계도시들의 미래, 은상) 등 6개 분야 18개 우수도시에 직접 시상한다. ICT 혁신으로 행정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도시를 선정하는 행사다.2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열리는 ‘세계도시 시장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IoT 정책 소개와 함께 스마트시티 비전과 실천적 해법을 효율적으로 공유한다. 시는 이중 ‘오픈 이노베이션 리빙랩’ 그룹에서 선도도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다. ‘오픈 이노베이션 리빙랩’은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세계도시 및 기업 등에게 개방하는 내용이다.박 시장은 총회 중간 중간 세르게이 모로조프 러시아 울리야놉스크 주지사, 페코이 오르테가 필리핀 라 유니온 주지사, 트세피소 솔리 미시만가 남아공 츠와네 시장 등을 만나 도시외교도 펼친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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