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홍’과 ‘대결원’…홍준표 “이념적 무장해야” vs 원유철 “이념 아닌 민생”

홍준표 전 경남지사,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 사진=아시아경제 DB

자유한국당의 7·3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중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 의원의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12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논쟁을 벌였다.시작은 전날 홍 전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었다.

사진=홍준표 전 지사 페이스북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청장년들의 지지가 무너진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정의와 형평을 상실한 이익집단이었기 때문”이라며 “친박당이 몰락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친박을 비판했다.그러면서 “지지를 회복하려면 철저히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고 정의와 형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주사파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들 못지않은 이념적 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홍 전 지사의 주장에 반박했다.

사진=원유철 의원 페이스북

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결국 ‘민심’을 놓쳤기 때문이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권력투쟁, 이념논쟁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보기에는 한숨만 나오고 외면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민심의 나침판’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며 “‘이념’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으로 무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능력을 갖추는 일이다”고 강조했다.원 의원은 또한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홍 전 지사의 영향력을 이길 수 없다는 ‘어대홍’(어차피 대표는 홍준표)이라는 말에 대해 ‘대결원’(대표는 결국 원유철)이라는 표현으로 받아치기도 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81418473655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