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대서양의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섬에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에서 최근 아찔한 여객기 착륙이 또 시도됐다.가까스로 균형을 잡은 여객기는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한다. 그러나 승객들이 잠시나마 공포에 떨어야 했던 것은 물론이다.
조종사의 경험과 실력에 의존해야 하는 이런 위험천만한 착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은 착륙하기가 무서운 곳으로 악명 높다.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공항',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심지어 착륙에 실패해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트는 여객기도 종종 있다.이는 공항 활주로가 '옆바람'이 몰아치는 지역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옆바람은 험준한 산과 대서양 사이에서 형성된다.옆바람이란 이동 물체나 그 물체의 진행 방향에 대해 직각으로 부는 바람이다. '측풍'이라고도 부르는 옆바람은 맞바람이나 뒷바람을 제외한 모든 바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옆바람은 비행기 이착륙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마데이라 섬은 축구영웅 호날두의 고향이다. 마데리아 섬의 국제공항 이름이 호날두의 이름을 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으로 바뀐 것은 지난 3월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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