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노조 '김용학 사장후보자' 거부 움직임

김용학 후보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 노조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헌재 판결 후 태극기집회 참석, 퇴임 후 재취업 위반'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용학 사장 후보자에 대해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노조 관계자는 18일 "김용학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에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것은 권위있는 국가기관이 내린 결정에 대해 반하는 의사 표명"이라며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윤리부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난 16일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고객관리 차원에서 태극기 집회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또 "김 후보자는 인천도시개발공사 퇴직 후 중국계 기업에 재취업해서 고액연봉을 받았는데, 얼마 후 그 회사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영종도 복합레저단지 공동시행자로 나섰다"며 "이런 의심스러운 전력을 가진 인물이 사장으로 온다면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보도 이후 공사 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느라 노조차원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늦어졌지만, 빠른 시일 내 김 후보자에 대한 거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를 18일 임명권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전달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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