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가 대통령 비서들이 근무하는 위민관(爲民館)의 명칭을 노무현 정부 때 사용했던 이름인 여민관(與民館)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와대 본관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여민관은 3개 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이 있고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여민관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위민관으로 바꾸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 반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전에 위민관 명칭을 그대로 위민관으로 쓰기로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정정 드린다"면서 "위민관 명칭은 여민관으로 하기로 했다"면서 “참여정부 시절에 여민관으로 사용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수석은 오전 9시 반 브리핑 때는 "그대로 위민관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명칭 변경이 문재인 대통령 지시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변경 이유에 대해 "백성을 위한다(위민ㆍ爲民)라는 뜻은 아무래도 저희가 주체가 되고 국민이 객체가 되는 개념인 거 같고 여민(與民)이란 의미는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여러 차례 대선 기간에 결국은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의 촛불 혁명에 의해 선거가 시작됐고 선거로 인해서 국민이 만들어 준 정부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름도 역시 국민과 함께한다는 개념을 선호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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