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차 의무적으로 사용…2주간 여름휴가 즐길 수 있게 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연차유급휴가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여름휴가를 12일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고 기본 연차유급휴가일 수를 20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휴식이 곧 국가경쟁력이다'라는 각오로 약속드리겠다"면서 "노동자의 충전과 안전을 위해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연차유급휴가를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여름휴가를 2주일 이상 즐길 수 있다"고 했다.문 후보는 "우리 노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한다. 2015년 우리는 평균 2113시간 일했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330시간, 독일보다 740시간 더 일했다"면서 "그럼에도 가장 조금 쉬었다. 우리 노동자들은 법정 유급 휴가 15일 중 6일만 쉬었다"고 지적했다.문 후보는 연차 사용 촉진이 단순히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연차휴가 5~6일을 모두 쓰게 되면 20조원에 이르는 경제파급효과가 생긴다"면서 "고용창출효과도 약 38만명에 달한다"고 했다.이외에도 문 후보는 "여름휴가 12일 이상을 의무화하고 기본 연차유급휴가일 수를 20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문 후보는 1일 삼성중공업 하청업체들이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거듭 고인과 가족께 추모와 위로의 말씀을 한다"면서 "그저께의 사고를 접하면서 노동자의 휴식과 충전, 안전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고 했다.문 후보는 "선거운동으로 전국을 다니고, 오랫동안 쉬지 못하니 저도 무척 힘이 든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 잘 쉬어야 한다. 쉼으로 충전하고 그 힘으로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일터에서 목숨 잃는 일이 없도록 챙기고 또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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