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아이들 홀몸어르신께 사랑의 도시락 전해

금천미래지역아동센터 아이들 - 1년에 2번, 용돈을 모아 어르신들 위한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여 배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독산1동에 위치한 금천미래지역아동센터는 22일 홀몸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사랑담은 도시락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홀몸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나눔 행사는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자치회의에서 자발적으로 나온 아이디어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과 11월 연 2회 진행하고 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26명이 용돈을 모아 운영한다. 도시락은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조리까지 맡아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도시락에는 멸치볶음, 소고기미역국, 계란말이, 어묵볶음, 과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시락 만들기

특히 금천미래지역아동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용돈이 적게 모여 걱정이 컸으나 삼성SDS에서 후원금을 받게 돼 큰 어려움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도시락 나눔 대상자는 독산1동 주민센터가 홀로 계시거나 가족과 연락이 끊겨 외롭고 소외된 홀몸 어르신 15명을 추천했다. 양은선 금천미래지역아동센터장은 “그동안 받기만 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나눔을 가르쳐주고 아이들의 작은 손길을 모아 홀몸어르신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기쁨과 감사함을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1년에 2회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어르신 공경과 센터 내 아동 간 화합할 수 있는 좋은 활동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유근 독산1동장은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와 아이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아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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