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 '가드 풀어주고 헤인즈 수비, 잘 통했다'

이상민 감독 / 사진=서울 삼성 제공

[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이 전략이 성공한 데 기뻐했다.삼성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17점차로 제압했다.이상민 감독은 "오늘 좀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 오리온은 압박이 좋은 팀인데 백코트와 리바운드를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이를 잘 해줬다.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상대 가드진을 풀어놓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 찬스로 이어졌다"고 했다.삼성은 이날 정규리그에서 잘 안 썼던 지역방어 전술을 썼다. 이상민 감독은 "지역방어라는 것이 3점슛을 많이 허용할 수 있고 정규리그 때 거의 안 썼다. 상대 가드를 자유롭게 뒀는데 3점슛을 많이 안 맞았다.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때 급해서 이미 써보기도 했다. 오늘 의도대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했다. 애런 헤인즈(오리온)를 잘 수비한 마이클 크레익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크레익에게 타이트하게 외곽 수비를 해달라고 했다. 헤인즈를 3점슛 라인까지만 밀어달라고 했는데 중간에 신경질을 내는 등 모습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를 잘해준 것 같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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