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좋다고 우산 안쓰면 큰일

화니의 깨알 건강노트

4월이 되면서 곳곳에 봄기운이 만연하다. 봄에는 일조량이 늘면서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봄에는 햇빛을 자주 보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계절변화 적응에 도움이 된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등산이나 자전거타기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봄비 역시 미세먼지가 스며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한다. 미세먼지는 폐포에 흡수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등산이나 자전거, 조깅 등의 운동은 운동 중 호흡량이 평소보다 많고, 보통 30분 이상 운 동을 지속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그 속의 유해물질로부터 더 많이 노출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특히 소아, 노인,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등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봄비 또한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 등이 녹아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배근주 교수는 "중금속에 오염된 비를 맞으면 피부질환이나 염증반응의 발생으로 심하면 피부염이 발생하여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오는 날 외출 시에는 우산을 꼭 사용하고,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어 황사 먼지나 비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설 명했다.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실내에만 있다 보면 운동량이 줄고 지방이 축적되어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수영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 다. 짐볼운동이나 러닝머신, 실내자전거도 실내에서 하기 좋으며, 팔벌려뛰기나, 누워서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운동도 기구 없이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이다.배 교수는 "집에서도 운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선행해 근육과 관절을 이완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계속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하는 것도 활력 있는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본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