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문채석 수습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가려지는 31일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두고 온도차를 보였다. 비박(비박근혜)계 홍 후보는 "박근혜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평가한 반면, 친박(친박근혜)계김 후보는 "법치주의의 조종(弔鐘)이 울렸다"며 비통해했다. 홍 후보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게 의연한 대처를 당부하며 5·9대선에서 우파 정권 창출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지만 박근혜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의연하게 대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날"이라며 "5월 9일 강력한 우파 신정부 수립을 위해 좌고우면 하지 말고 힘차게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표시를 건 글을 남겨 박 전 대통령 구속에 참담함을 드러냈다. 그는 "법치주의의 조종(弔鐘)이 울린 날.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나라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이제부턴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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