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에 나온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저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자택이 법원 경매에 붙여졌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임우재씨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2층 규모 단독주택(성남 3계 2017-4500)이 지난 15일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물건은 임우재씨 단독 소유이며 지난 2000년 4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 지 대417.1㎡, 건물 1층 201.15㎡, 2층 139.68㎡ 규모이며, 2000년 2월 보존등기가 이뤄진걸로 보아 매매당시 신축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22억원으로 이중 1순위 채권 최고액 12억원은 지난 2014년9월 임우재씨가 소유자겸 채무자로 하나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금액이며, 2순위인 10억원은 아이알씨주식회사가 채무자로 2015년 3월 대출이 이뤄졌다. 임우재씨가 아이알씨주식회사의 보증인으로 자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매는 아이알씨주식회사의 근저당을 근거로 하나은행에서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1억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CEO 혹은 특수관계인들이 자택을 담보로 기업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이알씨주식회사의 소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흥동으로 철근가공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임우재씨와의 관련성은 알려진 바 없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임우재씨의 재무상태 문제라기보다는 대출을 받은 기업의 경영 또는 실무상 문제가 있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소유자인 임우재씨에게 경매개시 결정문이 도달한것이 3월22일로 향후 경매 취하를 위한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경매가 진행될 경우 인테리어 및 관리상태에 따라 20억원대 이상 감정가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등기부상 채권 최고액이 22억원에 달해 타인에게 낙찰될 경우 임우재씨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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