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현대홈쇼핑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돼 주가 흐름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차별적인 취급고(판매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올해 수익성 개선에 치중할 것이며 그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 흐름이 다소 실망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 흐름이 양호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연결 기준으로 현대홈쇼핑의 1분기 취급고는 9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2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했다. 취급고 증가에도 비용 증가와 현대렌탈케어 적자 폭 확대가 이익 성장을 제한할 것이란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올해 전체적인 취급고는 지난해와 유사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추가적으로 확보한 S급(KT) 채널의 효과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S급 채널 보유에 따라 경쟁사보다 재핑효과(인기 채널들 사이에 끼인 채널의 시청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더 많이 누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바일 채널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수익성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1분기에는 베이스가 되는 지난해 실적 수준이 높은 데다 S급 채널 확대로 인해 비용이 증가한 탓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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