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마포구청 직원들이 영화 '나,다니엘 블레이크'를 관람했다.
구 직원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하고 답답했지만 공무원으로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따뜻한 배려와 친절로 민원인을 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평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바른 공직자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 구체적인 역할을 실천해 나가도록 전 직원에게 당부했다.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불합리와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공직사회가 먼저 반성하고 노력하기 위해 마포구는 지난 2월 ‘정의롭고 공정한 마포만들기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먼저 ‘탈관료주의’ ‘마포형 협치’ ‘공정한 일자리’를 추진전략으로 14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탈 관료주의 개선운동을 위해 자율과 책임 있는 조직문화 형성, 내부청렴도 개선, 의식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허가 등 민원처리과정의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 민원조정위원회, 옴부즈만제도 등을 활성화시켜 갈등관리와 구민 화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마포형 협치모델 개발, 시민협력플랫폼 지원 사업 구축, 구민아이디어 및 제안 활성화, 공직자 자원봉사 등을 통해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한다.누구나 일하고 정당하게 대우 받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부서 일자리 목표 관리시행,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민관협력을 통한 일자리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무엇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공직사회가 먼저 권위주의적인 관료주의와 폐쇄성을 탈피하고, 공직자 스스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올바른 정의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