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9.2조원(YoY -1%, QoQ -8%), 영업이익은 9.6조원(YoY +44%, QoQ +4%)으로 전망됐다. IT 비수기에 진입하며 세트 사업부인 IM사업부(스마트폰)와 CE사업부(가전 및 TV)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갤럭시 노트7의 단종과 갤럭시 S8 출시 직전 분기로 인해 IM사업부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은 13%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반도체는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출하량 감소에도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며,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대비 전사 증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46.1조원으로 전망됐다. 올 1분기 반도체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하며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을 25.5조원으로 상향했다. 전사 영업이익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5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DRAM에서 1x나노 공정의 안정화와 V-NAND로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중에 있으며, 비메모리의 수요도 견조해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IM사업부는 내달 말 갤럭시 S8과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를 통해 올 2분기부터 하이엔드 비중이 25% 내외로 확대되며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41.1조원에서 46.1조원으로 12% 상향 조정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34%,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출액에서 45%를 차지하는 IM사업부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인해 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와 모바일 OLED패널의 채용 고객 추가로 부품 사업이 외형 성장을 재개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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