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방류용 어린 연어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17일 강원도 양양읍 남대천에서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연어 700만마리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작년 10월에서 11월 사이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켜 5개월 간 5㎝ 크기로 키운 개체들이다.방류된 연어는 30~50일 정도 남대천에서 머물면서 7~8cm까지 성장하고,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지에서 3~5년을 지내다 성어로 자라 산란할 시기를 맞으면 본래 태어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해수부는 24일까지 남대천에 총 1100만마리 연어를 방류하고, 부산 일광천, 울산 태화강, 강릉 연곡천, 고성 북천·명파천 등 전국 주요 하천에서도 방류 행사를 열고 총 1460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연어자원 회복에 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방류 후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