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혁신도시·국방산단 조성 등 '대선 공약화' 추진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내포혁신도시 지정과 지역 내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대선 공약화 해 국가정책으로 실마리를 풀어간다는 복안이다.도는 올해 5월 실시될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지역에서 풀어가기 어려운 주요 현안과 우리나라 발전과제를 각각 발굴하고 이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도가 대선 공약화를 추진할 지역 발전과제는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KTX공주역 활성화 사업 조기 추진 ▲동아시아 그린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 ▲서해안권 해양신산업벨트 구축 ▲수소에너지 시대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 ▲충남 북부 미래기술융합 벨리 구축 ▲한중일 역사문화진흥원 건립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조기 건설 ▲서해안권 도로망 연결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등 12가지로 집약된다.큰 틀에서 이들 과제는 내륙권에선 역사문화·생태자원 가치 발전, 해안권에선 해양문화 선도, 북부권에선 4차산업혁명 대응 등의 목표를 포함한다.특히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 지정 및 국가 공공기관 이전을 매개로 내포신도시가 국가 신성장산업의 헤드쿼터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앞서 지난 2005년 공공기관 이전기관 결정 당시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충남을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같은 맥락에서 도는 이번에 다시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당위성을 대선 주자들에게 어필, 관철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국방산업단지 조성도 도가 추진하는 지역 내 중요 발전과제로 꼽힌다. 이 과제는 지역에 위치한 계룡대, 육군훈련소, 국방대 등 국방정책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관내 해안권 추진 사업으로는 가로림만을 국가 해양정원으로 조성, 국민 여가공간 및 해외 관광객 유치 자원화를 꾀하는 ‘서해안 중부권 선도 사업’과 안면도·천수만·원산도 등지의 해양관광자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도 38호 노선 연장 사업’ 등이 제시됐다. 또 천안과 아산 등 북부권 지역에 분포한 제조기반을 활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혁신센터와 미래기술융합센터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내용의 ‘충남 북부 미래기술융합 밸리’ 마련 과제도 충남이 지향하는 지역 발전과제로 제시된다.이밖에 도는 ‘당진~천안 고속도로 조기 건설’, ‘아산석문산단선 철도 건설’ 등 내륙-서해안권 연결 도로망과 철도망 구축 등 6개 사업을 대선 공약과제로 설정했다.지역 현안을 토대로 한 국가발전과제는 환경·복지·농업·자치분권·중소기업 등 5개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환경 분야는 ▲화력발전 미세먼지 감축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력수급체계 구축 ▲난개발된 연안·하구 생태복원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하천생태계 복원 등이 세부과제로 제시됐고 복지 분야는 ▲농촌맞춤형 복지서비스 통합체계 구축 ▲영유아 보육의 공공성 강화 ▲학교급식지원센터 활용 학교급식의 질 제고 ▲외국인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인권기본법 제정 등이 포함됐다.또 농업 분야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 보전을 위한 농업제정 개편 ▲쌀 생산체계의 양적·질적 구조조정 ▲농협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 ▲융복합 농업기술 R&D 투자 확대 ▲조류인플루엔자 근절 대책, 자치분권 분야는 ▲국가사무의 지방일괄이양 ▲기관위임사무 폐지 및 법정 수임사무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이양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 ▲주민세를 ‘동네자치세’로 개편 등이 제시됐다.이밖에 중소기업 분야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원청업체 안전관리 책임성 강화 ▲지역 유망중소기업 벤처투자 활성화 등이 대선 공약화 과제에 포함됐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는 지역·산업 간 균형발전 과제를 국가정책화로 해소하고 환황해권 중심지로서 성장잠재력을 발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대선 공약화에 나설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 지역의 발전과제와 대한민국 발전과제의 대선공약·국가정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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