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美고용지표 '관망'

1146.1원 마감 "급상승분 반납"…美 고용지표 10일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조성되면서 10원 넘게 급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9원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한 1155.2원에 시작해 장초반 1157.2원까지 오른 뒤 거래를 마감할 때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지난 2~3일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1150원대 중반을 뚫고 올라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일부 위원들이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다. 이날 1150원대 중반을 고점으로 판단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롱스톱(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이번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14~15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경제지표다.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미국 금리인상 요소가 그간 선반영 돼 환율이 상승했는데 1150원대 중반을 새로운 고점으로 확인한 뒤 급락했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관망세를 보이면서 관망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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