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1타 차 역전우승', 매킬로이는 공동 7위
더스틴 존슨이 멕시코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존슨 천하."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돈 잔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까지 접수했다.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차풀테펙골프장(파71ㆍ7330야드)에서 끝난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역전우승(14언더파 270타)에 성공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4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166만 달러(19억2000만원)다.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 6, 8~9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2, 13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그린사이드 벙커에서의 세번째 샷이 결정타가 됐다. 홀 바로 옆에 붙이는 '이글성 버디'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고, 나머지 3개 홀을 파로 틀어막았다. 존슨이 바로 2주 전 제네시스오픈을 제패해 역대 20번째이자 미국선수로는 6번째 '넘버 1'에 등극한 선수다. 지난해 6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게 출발점이다. 7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 등 특급매치에서만 3승을 수확해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 평균타수 1위(69.17타)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이번 우승은 특히 라이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했다는 의미가 컸다. 지난해 PO 2차전 도이체방크와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시즌 막판 존슨에게 아쉬움을 남긴 장본인이다. 지난 1월 유러피언(EPGA)투어 BMW SA오픈에 출전했다가 갈비뼈 부상을 당해 2개월간 코스를 떠났다가 복귀해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만족했다.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2위(13언더파 271타), '파머스 챔프' 존 램(스페인)과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다. '3승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위(11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한국은 안병훈(26) 공동 48위(2오버파 286타), 왕정훈(22) 71위(13오버파 297타), 김시우(22) 공동 72위(15언더파 299타), 김경태(31) 76위(22오버파 306타) 등 모두 부진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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