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재건축 주민설명회 현장가보니…'49층 변함없다'

은마 49층 그대로 달린다신연희 강남구청장 "서울시의 일괄적 35층 규제 받아들일 수 없어"

▲ 3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재건축안에 변함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서울시의 '최고 35층' 기준을 수용한 것과 달리 은마아파트는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3일 오후 6시30분 강남 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은마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신연희 강남구청장, 이은재 국회의원, 문인옥 강남구의원, 박남숙 강남구의원,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국제공모 설계사로 선정된 희림종합건축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49층'과 '초과이익환수제'가 논란이 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올해 말 종료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지, 만약 피할 수 없다면 추가분담금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49층 재건축안이 그대로 진행되는지가 화두였다.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올해 말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내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해야 하는데, 사실상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란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사업성을 고려했을 때 49층 재건축안대로 진행되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분담금 규모에 대해 강현일 희림종합건축 상무이사는 "추가분담금 규모는 구체적인 설계안이 나와야 추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안 발표 때도 주민들의 의사는 반영하지 않은 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소통을 강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구와는 불통인데 은마 재건축만큼은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80년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총 28개동, 4424가구규모의 단지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를 지하 3층~지상 최저 20층·최고 49층, 총 594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 한다는 구상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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