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카나' 포스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상연 중인 연극 '하카나(HAKANA)'가 당초 3월5일까지였던 공연 일정을 3월26일까지 연장한다.공연기획사 대학로발전소는 6년 만에 재공연되는 연극 '하카나'에 대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일본작가 요코우치 켄스케의 작품인 '하카나'는 지난 2008년 일본의 대극장 메이지좌에서 처음 공연됐다. 빠른 전개와 노름판 특유의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망나니 같은 삶을 살다가 하카나를 통해 인간적인 삶을 꿈꾸게 된 '스즈지로'와 진짜 인간이 되길 희망하는 '하카나'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극은 노름의 여신에게 총애를 받는 천하의 노름꾼 스즈지로가 노름에 끼어든 적귀로부터 돈 대신 절세미인 '하카나'를 얻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체를 찢어 맞춘 몸뚱이에 갓난애 영혼을 가진 하카나는 완전한 인간이 되기까지 꼬박 100일이 걸리는 몸. 하카나는 스님 '묘해'의 도움으로 인간다운 모습을 갖추며 일취월장 아름다워지지만, 스즈지로는 망나니 같은 생활을 계속 이어가며 노름판을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결국 하카나까지 노름판에 올려놓는다. 극단 '시월'은 처음엔 도박에, 다음엔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한 남자가 겪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긴장감과 재미와 버무려 관객들에 내놓는다. 작가 김문광의 재치 있는 대사들과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의상과 분장, 조명, 캐릭터가 분명한 인물들의 열연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자세한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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