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 안된 전략 모델 G4, V10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 종료같은 시기 갤S6, 갤노트5는 지원 예정"무한부팅에 사후지원까지"…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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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와 'V10'에 대해 안드로이드 최신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에 대해 삼성전자 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사후 지원이 취약하다는 비판이 이어진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4'와 'V10에 대해 안드로이드 7.0 누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G4는 지난 2015년 4월, V10은 2015년 10월 출시된 LG전자의 주력 모델들이다. 그동안 LG전자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 빠르게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왔다.LG전자는 V20때도 역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세계 최초로 기본으로 탑재했다고 제품을 홍보했다.한편 안드로이드 누가는 지난해 8월 공개된 스마트폰 OS다. 전작에 비해 배터리 및 데이터 소비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보안도 한층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누가에서는 스마트폰이 유휴 상태일 때 앱이 CPU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작업을 지연시켜 대기시간을 늘리는 '잠자기' 모드와 일부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수신하지 못하도 록 하는 '데이터 절약 모드' 등이 추가됐다. 또 파일 기반 암호화와 직접 부팅 등 더욱 안전한 스마트폰을 만들어준다. 이밖에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고,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도 지원한다. 이밖에 불칸 API를 지원해 인한 더 높은 퍼포먼스의 3D 그래픽이 가능하고, 멀티 윈도우를 탑재해 이용자 환경(UX)가 개선됐다.이용자들은 출시된 지 2년도 안된 전략 모델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일반적인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이동통신사와 2년 계약을 맺는다. 스마 트폰 할부 계약도 그에 맞춰 2년으로 설정한다. 즉 일반적인 이용자라면 스마트폰 사용 주기는 2년으로 그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저가폰도 아닌 전략 스마트폰인 만큼 사후 지원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G4는 82만5000 원, V10은 79만9700원에 각각 출시됐다.이에 대해 LG전자 모바일 사용자 카페에서는 "G4쓰면서 무한부팅 때문에 고생했는데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까지 안한다니 너무한다", "G5도 조만간 업데이트 끊기는 것 아니냐", "G6 불매운동 해야 한다" 등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G4와 V10 모두 사용한 지 1년 가량 지나면 제품이 자동으로 꺼지는 '무한부팅(Bootloop)' 이슈가 있었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전원을 켜도 메인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계속 부팅 과정만 지속 된다. 결국 이용자는 메인보드를 교체받아야 한다. 사진, 연락처 등 스마트폰 내부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다.이에 따라 일부 이용자들은 G4나 V10이 가지고 있는 자체 결함 때문에 최신 OS의 최적화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제작 단계서부터 기술적으로 안드로이드 6.0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며 "소프트웨어 안정성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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