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사고 25%는 겨울철…저체온증·동상 주의'

국민안전처, 16일 특수구조대 및 유관기관 훈련 실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산악 사고 네 건 중 한 건은 겨울에 발생하는데, 동상 및 저체온증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16일 설악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동절기 산악사고 대비 ‘중앙 - 시·도 특수구조대 및 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 훈련’을 실시한다.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해 산악 사고는 9134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2327건(25%)이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 건 중 한 건이 추운 겨울에 일어나 부상과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다는 얘기다. 이에 이번 훈련은 산악사고 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주관으로 강원119특수구조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 3개 기관 합동으로 참여한다.

2016년 산악사고 현황. 국민안전처 제공.

주요 훈련내용은 설악산에 추락 요구조자가 발생하자 헬기를 이용 특수구조대 구조대원을 험준한 산악지형에 투입하고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 내용은 ▲통합지휘·긴급구조 정보 및 통신체계 구축 등 협조체계 구축 ▲특수구조대 수색팀 편성 및 산악사고 대비 구조활동 전개 ▲암벽 수직구조 시스템 장비에 대한 기술적 활용능력 현장숙달 ▲현장 도착시 상황판단 및 임무분담 등 팀워크 훈련 ▲헬기를 패스트로프 이용 구조대 투입·수색과 호이스트 구조훈련 등이다. 유의태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동절기 산악사고에 대비 유관기관간의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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