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후불형 R&D 지원' 도입…업체당 최대 5억

올해 수출중견기업 60개 발굴…개발기술 상용화 평가 추가지원

중견기업 글로벌 도약 기술개발사업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이 올해 수출중견기업들을 발굴하고 개발기술 상용화에 따라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R&D 재원을 선 투입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정부는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 여부에 따라 정부출연금을 지원하는 후불제 인센티브 방식이다. 31일 중기청에 따르면 '2017년 중견기업 글로벌 도약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출중견기업 60개를 선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50대 50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출연금은 최대 5억원까지 지원(민간부분 포함시 총 사업비 10억원)한다. 기술개발 시작 시점에 총 사업비의 5분의 1을 준 뒤 기술개발 종료 이후 R&D 결과물의 상용화 수준(매출, 수출액 등)을 따져보고 나머지 5분의 4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술개발과제의 상용화 목표 달성에 따라 정부출연금을 후불형 인센티브로 지원하므로 기술료를 징수하지 않는다.이는 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책임성 강화와 성과중심의 R&D 평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정부 R&D 사업 최초의 성과중심의 '후불형' 지원 사업이다. 기술개발이 목적이 아닌 개발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R&D를 추진하는 개발기술의 상용화 목표제를 도입했다. R&D 과제 제안시 기업이 상용화 목표를 정량적으로 제시하고 최종적으로 상용화 달성도 평가해 정부출연금을 지급한다. 매출 1조원 미만의 (예비)중견기업 중에서 수출지향성이 높은 기업을 중점 발굴해 전략적 R&D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 달 27일부터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할 수 있다.중기청 관계자는 "정부 R&D를 지원이 아닌 민간투자를 연계한 성과 기반의 방식을 통해 기업의 자기주도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 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예산 투입으로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아울러 개발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규 도입되는 중견기업 해외마케팅 맞춤형 사업과 산업은행 중견기업 육성프로그램에 연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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