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비중 줄이고 철도·BRT 활성화 역점'..2020년까지 3조7888억원 투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17~'20)'을 확정해 25일 고시하기로 했다.이 계획은 20년 단위로 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담은 것으로 광역도로나 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이나 투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청회 후 관계기관 협의와 별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확정됐다.국토부는 후보사업 156개를 정하고 사업타당성이나 교통여건, 시급성 등을 따져 최종 76개 사업을 정했다. 이번 계획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드는 점을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역도로 사업은 줄이는 한편 BRT 노선을 늘리고 환승시설 등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정했다.2차계획과 비교하면 광역도로투자비중은 전체의 13%로 10%포인트 가량 줄이고 철도(80%), BRT(간선급행버스, 5%)는 늘었다. 투자규모는 3조7888억원으로 잡았다. 광역도로사업은 기존 36개에서 25개로 대폭 줄었다.그간 시설계획 등 하드웨어에 집중했으나 이번에는 철도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거나 광역버스노선 확대를 제안하는 등 광역교통체계 개선, 운영효율화를 위한 방안도 담겼다. 국토부는 계획을 마무리하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1.5%, 통행속도는 2% 가량 오를 것으로 봤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3% 정도 줄이겠다는 목표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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