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수첩 없이 대화 어려운 '수첩왕자'? CNN 애매한 보도 눈길

[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CNN이 반 전 총장이 '수첩 없이는 UN직원과 말 못한다'식의 보도를 해 눈길을 끈다.CNN은 4일 구테헤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소개하면서 "구테헤스 총장은 반 전 총장보다 명료하고 여유 있는 사람"이라며 "예를 들면 구테헤스 총장은 유엔 스태프와 수첩 없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 전 총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사를 전할 때도 미리 준비한 원고를 꺼내들기도 했다. 앞서 다른 외신들은 반 전 총장의 역량을 두고 우회적인 비판을 한 적 있다. 2009년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유엔의 투명인간(The U.N's Invisible Man)"이라고 보도했으며, 2013년 뉴욕타임스는 반 전 총장이 중요한 이슈에서 항상 보이지 않는다며 "반기문, 당신은 어디에 있나"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당 대표 시절부터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수첩에 메모한 내용만 읽는다며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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