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인 '변종 CJD'와 달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3명이 의심사례로 신고됐고 진단결과 이 중 1명에게서 산발성(sCJD)이 확인됐다. 다만 이를 '인간 광우병'으로 부르지는 않는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설명했다. CJD는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1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이번에 확인된 것은 산발성(sCJD)으로 이를 '인간 광우병'이라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인간 광우병'은 변종성(vCJD)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sCJD는 인간 광우병이 아니다"라며 "이 환자가 정확히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성(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견된 사례는 산발성이었다. 이 과장은 "산발성은 수혈이나 장기 이식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CJD 진단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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