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의당 탄핵추진단장인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 "저희 당은 상당히 작업이 진행됐다"며 "늦어도 오는 29일까지는 야당 단일안 마련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 당의 (탄핵)안은 거의 완성돼있다. 내일 아침 10시에 모여 의논한 후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28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탄핵추진실무준비단장,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등과 접촉해 늦어도 오는 29일까진 야당 단일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원내수석은 "새누리당 (탄핵) 찬성파와 개인적으로 접촉해보니 최소 35표에서 40표 된다고 들었다"면서 "가능하면 발의 때부터 오픈해서 같이 하자는데, 그분들은 조금 꺼리더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또 당에 대한 조금의 미안함과 걱정들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 국가비상상태와 촛불민심, 4% 밖에 안되는 대통령 지지도 등을 전체적으로 공유한다면 새누리당의 양심있는 의원들도 탄핵안엔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탄핵안 초안에 최순실 등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직권남용과 공무기밀 유출뿐만 아니라 '제3자 뇌물죄' 부분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원내수석은 "일단 상당한 혐의 밝혀진 롯데와 SK의 면세점 (특혜) 부분에 대해선 넣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정유라 지원부분도 제3자 뇌물죄로 넣을 수 있을지 다시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