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후 100일 구상을 밝히는 동영상을 21일 공개했다.(트럼프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타계 소식에 "야만적 독재자"였다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그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는 자국민을 거의 60년간 억압했던 야만적 독재자의 타계를 목격했다"며 "카스트로의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고통, 가난, 기본적 인권의 부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쿠바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의 지배를 받지만, 그의 타계는 너무 오랫동안 참아왔던 공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훌륭한 쿠바인들이 마침내 마땅히 가져야 했던 자유 아래서 살 수 있는 미래로 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우리 정부는 쿠바인들이 번영과 자유를 향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입장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이뤄낸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는 정반대되는 것으로, 그는 대선 당시에도 정상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관계 정상화가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실시된 만큼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