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사진=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김어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을 풍자했다. 18일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김어준은 현 시국을 '길라임 정국'이라고 언급하며 과거 박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일화를 소개했다.오프닝에서 김어준은 “새로운 폭탄이 하나 터졌다. 길라임 정국”이라며 “왜 길라임이냐? 드라마 광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후 “박근혜 대통령은 내가 10여년 전 인터뷰했을 당시, 그때부터 드라마 광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후 10시 이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며 “유명한 일화들이 많다. 청와대에서 국무위원들이 오전에 대기하다가 안 일어나서 간적이 많다. 실화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정권 초기에 청와대 경비 중 한분의 지인에게 직접 들은 얘기다..자기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을 존경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출근은 했다더라. 박근혜는 출근도 안하고 관저에 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그는 “이게 화제가 된 경우가 있다. 서양 여성 정치인들은 여성인권억압의 상징이라고 아랍에 갈 땐 일부러 히잡을 안 쓴다. 그런데 굳이 히잡을 썼다”며 히잡을 쓴 박 대통령의 사진을 띄우며 설명했다. 아울러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됐다는 설도 있고 실제 차움병원 5층에 시크릿가든이 있다”며 “현빈을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다. 집회에는 이런 옷을 입고 나와라”며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유행시킨 반짝이 트레이닝복 사진을 보여줬다. 한편 김어준은 “내가 볼 때 JTBC의 보도는 완전히 다른 정국을 열게 된다. 원래 보수는 무섭게 만들어서 말 듣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길라임이 등장하면서 무서운 게 다 사라졌다”고 현 시국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제 길라임 정국이 시작된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또 하나는 앞으로 연예인이 대거 등장할 수 있다”며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약 2배로 증가하며 다수가 여성들이 차지할 것이다. 길라임 정국이 시작될 수 있다. 예언하는 바”라고 전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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