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수능]4교시 한국사 '새로운 문항 나왔지만 쉬웠다'(종합)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으로 필수 응시과목이 된 한국사는 예상대로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는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핵심 개념을 묻는 문항들이 많았지만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기초한 기본 지식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17일 수능 4교시 시험이 끝난 뒤인 오후 8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범석 숭실고 교사는 "한국사 시험은 모의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쉽게 출제됐다. 절대평가 도입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큰 부담 없이 치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능 한국사 영역에서는 역사 지식의 이해, 연대기적 사고, 역사 상황 및 쟁점에 대한 인식, 역사 탐구의 설계 및 수행, 역사 자료의 분석과 해석, 역사적 상상 및 판단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세부적으로는 상별초의 대몽 항쟁, 갑신정변의 개혁정책 발표 시기, 균역법 시행의 상황 및 쟁점, 삼국과 가야 문화의 일본전파 양상, 발해의 성립과 발전에 대한 자료 해석, 일제 강점기 청산리 대첩에 대한 역사적 판단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로 구성됐다.문헌 자료의 내용을 활용해 삼국통일 과정을 묻는 문항과 벽보 형식을 활용해 농지 개혁법을 묻는 문항 등도 있었다.이 교사는 "한국사 영역은 단답형 문제풀이 중심의 시험으로 매몰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들을 출제에 적극 반영하되, 기본 지식의 이해 정도와 역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출제 원칙에 잘 부합했다"고 평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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