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주재 롯데 사장단 회의 이달 30일 연다

연간 실적 검토ㆍ사업 계획 논의될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그룹 사장단 회의가 오는 30일 개최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 사장단 회의는 오는 30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 정책본부 소속 임원들과 계열사 사장급 임원들이 참석한다. 일반적으로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는 상(6월)ㆍ하반기(11월)에 각각 한 번씩 열렸지만, 올해는 검찰 수사로 이달에 처음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간 실적과 내년 사업 목표, 정기 임원 인사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특히 그룹의 큰 그림을 '질적 성장'으로 변경한 이후에 개최되는 첫 사장단 회의인 만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성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최근 경영혁신안 발표 자리에서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그룹을 키우겠다고 목표를 밝힌 만큼 기존 사업 운영 방식이 대대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이유에서다.그룹 정기 임원인사도 논의될 계획이다. 정기 임원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말에 진행, 이듬해인 1월1일부로 공식 발표가 난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책본부의 조직개편 관련 컨설팅을 의뢰했다. 향후 정기임원 인사 등을 진행할 때 컨설팅 결과를 참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그룹의 핵심인물이 빠진 채 진행되는 첫 회의이기도 하다. '롯데 2인자' 고(故) 이인원 전 부회장의 자리는 현재까지 공석이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지 2개월 반만인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했다. 핵심인물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도 지난 6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구속됐다. 구속되기 전 노 대표는 그룹 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완공을 총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일본으로 건너간 신 회장은 일본 계열사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일본롯데의 주요 현안과 제반사항을 챙기고 있다. 4개월가량 진행된 검찰 수사로 인해 추락한 그룹 이미지와 신뢰도 회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후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스위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스위스 출장을 끝으로 이달 중순께 귀국할 계획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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